"생수인 줄 알고 마셨는데..."
한 20대 여성이 모텔에 투숙하던 중 모텔 객실 냉장고에 비치돼있던 생수를 물인줄 알고 마셨다가 '락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경 종로구 한 모텔에 투숙했던 A씨는 냉장고에 있던 생수병을 꺼내 마셨다고 한다.
그런데 A씨는 생수병에서 심한 냄새를 느끼며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하고 말았다.
생수병을 다시 보니 병에 든 액체는 물이 아니라 '락스'였다.
너무 놀란 A씨는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들이킨 양이 적어 상해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모텔 측은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 담당 직원들이 종종 빈 생수병에 청소용 락스를 담아두곤 하는데 청소용 카트에 락스가 든 생수병과 물이 담긴 비치용 생수병을 함께 옮기다가 둘을 혼동해 발생한 사고였다고 한다.
한편 모텔 측은 A씨에게 치료비와 피해배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