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만을 남겨둔 ‘골든 크로스’는 마지막까지도 허를 찌르는 반전을 거듭하며, 서스펜스 드라마다운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제 1회를 남겨둔 `골든 크로스’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마지막 코너의 점까지 몰고 가며 마지막회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18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19회에서는 ‘청담동 친딸 살해사건’의 진범이 서동하(정보석 분)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한민은행을 매각하려고 BIS 비율을 조작한 사실 등 그간의 악행이 강도윤(김강우 분)에 의해 경제부총리 후보자 청문회 도중 전 국민 앞에서 생중계됐다. 그러나 서동하와 박희서(김규철 분)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는 강도윤을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고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한치 앞을 모를 최후의 대결을 예고했다.
강도윤은 3년간 기다려온 순간을 맞으며 복수의 결실을 맺는 듯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의는 권력 앞에 가로막혀 있었다. 악행에 가담했던 전직형사 곽대수(조덕현 분)가 진실을 고백하는 영상과 서동하가 단군 펀드로 한민은행을 다시 사들이려는 꼼수를 녹음한 통화 내용 등 증거까지 치밀하게 준비해 공개하며 그를 빼도 박도 못하게 했다.
그러나 ‘골든 크로스’는 상상이상으로 탐욕적이었고, 서동하는 그 이상으로 뻔뻔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강도윤의 말에 ‘눈물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제 어머니는 토종닭집 종업원이었다”로 시작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은 구차했지만 먹혀 들었다. 그는 “오직 국민과 나라만 생각해왔던 나의 삶이 청문회 자리에서 와르르 무너졌다”며 “살인교사혐의로 지명수배된 범법자와 공모해 날 음해하려고 한다. 증인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억울해했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라면 소시민의 목숨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서동하가 위기에서 탈출할 방법은 이번에도 살인이었다. 서동하는 박희서와 함께 강도윤의 신분, 학력세탁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그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또, 홍사라(한은정 분)를 납치함으로써 진실규명 기자회견을 하려는 강도윤을 협박했고, 결국 강도윤에게 총을 쐈다. 강도윤이 국회 모독죄로 체포된 위기에서 구해준 건 서이레(이시영 분)였고, 기자회견을 하려는 찰나 다시 위험에 빠지는 등 위기-모면-위기-모면이 반복됐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오늘밤 10시 20회가 방송.
[사진 = 골든 크로스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