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눈에는 이런 외국인들의 모습이 생소한데요.
그래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런 질문이 꽤 자주 올라옵니다.
"외국인들은 왜 우산을 잘 안쓰나요?"
문제는 외국인들도 이 질문에 대해 생소하다는 겁니다.
"그냥 잘 안쓴다"는 것이 가장 많은 답변입니다.
실제로 작년 '비정상회담'에서도 이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각국의 대표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유를 잘 모르고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선 모두가 우산을 쓰는게 신기"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죠.
말그대로 그냥 잘 안쓰는데 왜 안쓰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대체 왜 외국인들은 우산을 잘 안쓰는 걸까요?
1.귀찮아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우산을 갖고 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맞고 다닌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얼마나 온다고 우산을 갖고 다니냐는 거죠.
반면 한국은 '장마'라 불리는 독특한 우기를 겪기 때문에 우산을 갖고 다니며 비를 막는 것이 익숙한 문화가 됐지만,
많은 수의 나라들은 '장마'를 겪는 경우가 없다보니 우산을 갖고 다니는 것 자체가 몸에 익지 않은 모양입니다.
2.남자답지 못해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남성성을 강조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가 좀 온다고해서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는 일은 그래서 '남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보여지는 곳이 꽤 많다고 합니다.
오는 비는 그냥 맞아라. 그게 남자답다라는 거죠.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군요. 훗.
3.안전상의 이유로
우산을 쓰고 다니는 건 여러 상황에서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우산을 가리는 방향에서 뭔가가 다가올 때 이를 모르기 때문이죠.
특히 도로에서는 큰 위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우산보다는 우의를 입는 것이 더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곳도 꽤 있습니다.
그럴 듯 합니다.
4.자동차 문화가 발달해서
주로 자동차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북미쪽 사람들은 자동차가 있는데 우산이 뭐가 필요하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렇죠. 자동차를 갖고 움직이다보면 비가 올 때 우산을 꺼내 쓰는 게 오히려 더 귀찮고 불편하기도 하죠.
잠시 자동차 밖으로 나갈 때는 그냥 잠깐 맞는게 더 편하긴 합니다.
5.대기 오염이 한국처럼 심하지 않아서
이 의견은 주로 한인 교포분들이 내리는 분석입니다.
상당수의 외국은 비가 오면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한국처럼 대기 오염이 심해서 비가 오면 온통 먼지로 얼룩이 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한국에선 '오염된다'는 인식이 강해서 우산을 꼭 쓰지만 많은 외국에서는 비가 오면 '그냥 젖는다'고 생각하니 우산을 꼭 챙기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죠.
부럽네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