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실력도 끼도 충만한데 안 뜨는 연예인들이 있다. 하는 작품이 대박나도 그 때만 반짝하고 다시 사람들 머리에서 잊혀지곤 한다.
이런 연예인들이 예능에 출연해 철학관이나 역술원을 찾아가면 대개 "이름이 안 좋아"라는 말을 듣는다.
이들은 정말 이름이 안 좋아서 운이 풀리지 않는 것일까?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이름을 바꾼 후 대박난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1. 신민아
신민아의 본명은 양민아다. 모델로 데뷔하며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당시 큰 인기를 누리던 버거소녀 '양미라'와 이름이 비슷해 혼선을 겪곤 했다.
이런 불편함에 성만 '신'으로 바꿔 '신민아'로 활동하기 시작한 후 발랄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로 영화와 드라마,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 송하윤
KBS2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송하윤은 사실 두 번이나 개명한 이력이 있다.
본명은 '김미선'으로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이름처럼 귀여우면서 신비로운 이미지를 다수 드라마에서 드러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다 2012년 SBS '유령'에 출연할 떄부터 '김별'이란 예명을 버리고 '송하윤'으로 개명했다. 어린 아이 같아 보이기 싫어서였다.
그후 2015년 MBC '내 딸, 금사월'에서 주오월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올해 '쌈 마이웨이'로 인생 역전극을 쓰고 있다.
3. 김남길
'김남길'이 본명이나 중견 연기자 '강남길'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한'이라는 예명을 썼다. 하지만 2006년까지 딱히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을 촬영한 후 강우석 감독이 "예명보다 본명이 더 좋은 느낌을 준다"며 "엔딩 크레딧에 어떤 이름을 넣을지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결국 '김남길'이라는 이름을 선택했고 이후 개봉한 영화 '모던보이', '미인도'에서 주연을 맡으며 주목을 받다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나쁜남자'에서 심건욱 역으로 여심을 흔들었고 군 전역 후에도 영화 '해적', '판도라'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 연우진
본명이 '김봉회'인 연우진은 2009년 영화 '친구 사이'로 데뷔할 당시 '서지후'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직접 작명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작명소의 제안에 따라 '연우진'으로 개명한 후 여러 작품에 주조연으로 등장하며 로코 대세 남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에는 tvN '내성적인 보스'에 이어 '7일의 왕비'에서 진성대군으로 순정파 연기를 선보여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