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30)이 유이와의 결별을 인정한 다음날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해 MC들의 독설을 견뎠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앞서 강남이 유이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날인 2일 촬영됐다고 알려졌다.
김구라는 스페셜 MC로 강남을 소개하자마자 "신문에 대서특필됐다"며 결별소식을 언급했다.
윤종신도 "이 정도면 출연 고사하는 경우도 많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MC들은 "(결별 후) 잠시 쉬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강남은 그런 것 없다"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점점 표정이 굳어가던 강남은 "살살 좀 해요"라고 소리치며 김국진에게 조언을 요청했지만 "잘했어"라는 한마디에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또 김구라는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 연애하더니"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했고 윤종신은 "역시 말 느는 데는 연애만 한 게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강남은 당황했지만 "형님들 덕분에 (한국어) 많이 배웠다"고 받아치며 화제를 전환하려 했다.
그러나 윤종신이 김구라를 지목하며 "아니 이 사람(김구라)도 (이혼했지만) 꿋꿋하게 방송한다"고 말했고 김구라도 "이혼해도 방송한다"며 다시 강남을 위로하려 했다.
이후 게스트 소개가 이어지면서 강남이 농담을 하며 웃자 김구라는 "애써 밝은 척 할 것 없다"고 위로해 강남을 오히려 분노하게 했다.
강남은 "나 집에 갈래!"라고 소리치며 "그냥 좀 지나가요 형"이라고 화를 냈다가 겨우 가라앉혔다.
이 같은 하이에나식 진행에 시청자들은 "강남이 결별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MC들의 끈질긴 결별 언급때문에 울겠다"며 안쓰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