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코모도 드래곤과의 공존과 생존을 위한 병만족의 사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코모도 섬에 도착하자마자 코모도 드래곤과 마주치는 돌발 상황을 맞닥뜨렸다.
코모도 드래곤은 크기가 2~3m에 이르는 대형 도마뱀으로 육식을 하는 습성이 있다. 곤충이나 작은 새 같이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사슴이나 야생 돼지, 물소와 같은 중대형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카메라맨을 다급히 부르는 마을 주민을 따라가자 코모도 드래곤이 사슴의 다리를 물고 있는 광경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사슴은 있는 힘껏 다리를 빼 도망갔지만 코모도 드래곤은 엄청난 스피드로 사슴을 뒤쫓아가 손쉽게 사냥에 성공했다. 마치 멸종한 공룡이 다시 살아온 듯 했다.

코모도 드래곤이 사슴 한마리를 모두 먹어치우며 맹수의 위엄을 드러내자 출연진들은 "진짜 무섭다"며 경악했다.
멤버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는데 우리가 운이 좋았다"며 생생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이완은 "경악 그 자체였다"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민규는 "코모도 드래곤이 그렇게 빠를 줄 몰랐다. 이게 자연이구나 싶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니 역시 "전에 다큐 촬영하러 온 팀은 3주 동안 있었지만 이 사냥 장면을 결국 못 보고 갔다더라"며 "어떻게 보면 저희가 럭키한(운 좋은)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을 타기엔 너무 잔인해 제작진은 이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