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 학원가에 갑자기 '라틴어' 열풍이 불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조선일보는 라틴어 강좌 수강생 대부분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보려는 강남 지역 학생들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은 라틴어를 배우는 학생이 너무 적다며 이를 배우면 합격에 유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는 바로 국내 외국어·유학 학원가에 '라틴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구에 라틴어 강좌를 개설한 학원은 10곳이 넘는다.
강사나 강좌에 대한 희소성에 비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수강료는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강남 학원가 라틴어 강좌 한 달 수강료는 주 1회 2시간 기준 약 50만원에 달한다.
또 SAT 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서양어의 근원'인 라틴어를 배우는 강남 초등학생, 중학생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