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외 일정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 많이 위험했다"며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 이후 10년 간 일상 대부분을 수많은 관중들 무리에 휩싸인 채로 살아왔던 태연이라도 이 정도까지 혼란스럽고 위험했던 상황은 처음이었다.
태연은 "현지 경호원 분이 (당시 상황이) 위험해보였는지 저를 뒤에서 번쩍 들어올려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럽고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기다려주셨던 분들 중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단순히 부딪히는 것을 넘어선, 심적으로 불편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당시 괴로웠던 정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발 우리 다치지 않게 질서를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할게요. 모두 다 상처 받지 않길 바랄게"라며 글을 마쳤다.
지난 17일 태연은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이후 자카르타 공항에는 태연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공항 현장에 있었던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는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태연은 처음엔 겨우겨우 몰려드는 인파를 헤치고 나왔으나 나중엔 제대로 이동할 수도 없어 경호원이 태연을 인파 속에서 끌어내고 있다.
영상을 공개한 인스타그램 사용자 역시 몰려든 인파에 대해 "태연이 몹시 불편해하는 것 안 보이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본 태연 해외팬들 역시 자카르타 공항에 몰려들었던 인파가 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또 제대로 경호를 하지 못한 경호팀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