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취재를 해온 주진우 기자는 '맘마이스'에서 지난 21일 시사주간지 시사인에서 'MB 프로젝트 1탄'으로 기사화한 '이명박 청와대 140억 송금 작전과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주기자는 예전 옵셔널벤처스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5천여명이 투자해 약 천억원대의 피해를 본 이 사건에서 김경준 대표가 384억원을 횡령한 뒤 2001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했고, 그 후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김경준 씨는 국내로 소환되어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정리하면서 발생한 이해하기 힘든 일을 취재했다.
그것은 바로, 2011년 2월 김경준 씨는 감옥에 있었음에도, 그의 스위스 계좌에 동결되어 있던 140억원이 송금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주진우 기자는 이런 송금이 가능했던 것이 당시 청와대와 외교부, 검찰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폭로했다.
팟캐스트 '맘마미아의 출연진은 한국의 공권력, 즉 외교력이 동원되었다는 주진우 기자의 주장에 "대한민국을 움직인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미국(연방정부)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참..."이라면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다스(DAS: 주로 현대자동차그룹에 카 시트를 납품하는 하청 기업)의 핵심관계자를 통해 한미 FTA협상 당시 '언더 테이블'에서 다스의 140억원 동결을 해제하는 딜을 했다"고 말했다.
'맘마이스'의 진행자인 김용민이 이에 대해 "우리의 국익을 저쪽(미국)에다 주면서 사익을 추구했다."라는 것이냐며 놀라워 하자, 공개 방송의 관객석에서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주기자는 미국 변호사 출신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미국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가 김경준 측과 체결하려 했던 '공동방어 협약서 대응방안'이란 제목의 문건을 시사인 519호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맘마이스' 영상은 유튜브에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상기 유튜브의 해당 영상은 39분 5초부터 시작된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22일 자신의 SNS에 가수 이승환의 '돈의 신' 가사를 올려 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