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영국 일간 더선은 손톱에 생긴 이상한 검은 줄을 방치했다가 피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뷰티샵에서 일한다고 밝힌 여성 진 스키너(Jean Skinner)는 일주일 전 자신을 찾아온 한 여성 고객의 손톱에서 이상한 자국을 발견했다.
네일아트를 하러 온 고객의 손톱 한 가운데에 새카만 줄이 길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

고객 역시 "손톱에 이상한 검은색 줄이 생겨서 왔다"며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없어지지 않아 보기 싫다. 이 자국을 가려줄 수 있을 정도로 진하고 어두운 색 매니큐어로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진은 이 검은색 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는 '흑색종'이라는 질환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이다.
흑색종은 피부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사망률도 20%를 육박한다. (2013년 영국 리즈대학 암연구소 연구 결과)
![검은줄 손톱 3]](/contents/article/images/2017/0823/1503473723748638.jpg)
이 검은색 줄을 보였던 사람들이 암에 걸렸었다는 사례를 봐왔던 진은 고객에게 "아마도 이 검은색 줄은 '흑색종'일 것"이라고 일러주며 "지금 당장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진은 그 고객에게서 문자 한통을 받았다. "오늘 병원에 갔더니 피부암을 진단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또 고객의 동의를 얻고 해당 손톱 사진도 공개했다.
진은 "간혹 손톱에 나타나는 변화가 매우 심각한 질병의 징조일 수 있으니 꼭 잘 살펴봐야한다"며 "몸이 보내는 경고를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인의 경우 발바닥, 발톱 밑과 같이 말단부에 흑색종이 발생하는 유형이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