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숙박시설의 공용 전기포트를 원래 용도 외의 이상한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용시 주의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텔에 비치된 '전기 포트'에 관한 자신의 경악스러운 경험담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논란은 지난 23일 'YugSTAR'이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의 한마디로 시작됐다. 그는 "혹시 여행 중 호텔에 있으면서 전기 포트로 속옷빨래를 해본 사람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Real question: does anyone I know clean their underwear in a kettle when travelling?
— Guy 'Yug' Blomberg (@YugSTAR) 2017년 8월 22일
그러자 한 누리꾼은 "숙박시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그러는 투숙객이 종종 있다더라. 이전에 머물렀던 사람이 어떻게 쓰고 갔을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그런 얘기를 들어봤다. 그래서 항상 호텔에 가면 전기 포트부터 두세번 세척한다", "세척하더라도 찜찜해서 절대 쓰지 않는다. 좀 불편하더라도 호텔 로비에 있는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구역질 난다", "처음 들었는데 정말 끔찍하다. 호텔방에서 커피 포트 절대 쓰지 않을테다" 등 깜짝 놀라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조사 결과 숙박 시설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된 물품은 리모컨, 헤어드라이어 다음으로 전기 포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분자과학 및 미생물 전문가 헤더 헨드릭슨은 "물을 끓여도 죽지 않는 미생물이 있다"며 "일부 박테리아는 치명적인 독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공용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심이 있는거냐. 다음에 올 투숙객을 생각하면 이런 짓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