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등 여러 해외 매체들에서, 미국 파워볼 복권추첨 사상 역대 최고 개인 당첨액인 7억 5,870만달러(한화 약 8,500억원)를 거머쥔 메이비스 완치크(Mavis Wanczyk,53)와 불과 1년 전에 헤어진 리처드 로드(63)가 이 '비운의 남자'라고 보도했다.
병원 노동자로 근무하는 메이비스는 세금을 제하고 일시불로 받는 금액이 3억3,600만 달러(한화 약 3,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유명 팝스타인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메이비스으 전 남편은 교통사고로 작고했으며, 리처드와 메이비스는 5년간 동거하다 작년 8월 결별했다.
리처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메이비스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집을 사기 위해 대출한 돈을 모두 갚고 유럽으로 휴가를 갔을 것"이라며 “인생이란 가끔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리처드는 두 사람이 장기간 동거하면서도 결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그녀를 만나기 전에 결혼에 한 번 실패했었고, 이혼하면서 전 재산의 절반을 잃으며 엄청난 두통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두 사람이 법적 혼인관계였다면 매사추세츠 주의 법에 따라 당첨금은 부부의 공동 재산으로 규정되어 이혼시에는 당첨금의 절반인 약 2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원)은 리처드의 몫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주 법에 따라 리처드는 당첨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다.
한편,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메이비스의 자택에는 경찰들이 경비가 강화되고 있으며, 메이비스의 은행 계좌를 사칭하는 범죄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