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학생의 현재 상태를 찍은 사진과 피해자 측 심경을 담은 글이 SNS 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오전 10시경 인스타그램 사용자 'uguk1'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어머니 친구분께서 보내주신 내용"이라며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읽어주십시오. 그리고 오보를 정정해주십시오"라는 당부로 시작한다.
캡처사진에서 이 메시지를 쓴 글쓴이는 본인을 (피해) 여중생 어머니의 친구이자 동업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SNS 상에서 노출이 많이 돼야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며 "한국 법이 청소년 범죄에 관대하다. SNS에서 이슈가 되고 언론에 알려져야 그나마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한 내용도 있었다. 글쓴이는 "행인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정말 더 참담한 일이 벌어질 뻔 했다"며 "특수폭행보다 더 큰 처벌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글쓴이의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 학생이 폭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쓴이는 "가해자 학생들이 2개월전 집단폭행을 했는데 이후 이번 피해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들에게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들이 "피해 학생이 친구 옷을 빌렸다고 해서 우연히 만났는데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답한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게시물에는 피해학생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처참한 사진도 첨부됐다 (※사진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