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 비만 환자들은 대개 수명이 짧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스모 선수들도 수명이 짧을까?
스모 선수들은 중년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는 설도 있지만 생각보다 스모 선수들은 오래 산다고 한다.
지난 6월 1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홍혜걸 의학박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실제로 과학자들이 일본 스모 선수들의 수명을 조사해봤는데 60대 중후반 정도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빨리 죽지는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비결은 바로 허벅지 근육"이라고 밝혔다.
스모선수 하면 한껏 나온 뱃살과 뚱뚱한 체격을 떠올리지만 스모선수의 몸은 결코 지방 덩어리가 아니다. 물론 지방의 비율이 높은 것은 맞긴 하지만 신체 내부에는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근육이 차있다.
홍 박사는 "허벅지는 쓰레기를 태우는 인체의 소각장"이라고 비유했다. 여기서 쓰레기란 체내 노폐물을 말한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한다"고 조언했다.
홍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허벅지는 잉여 칼로리, 즉 혈관 속 지방, 뱃살 등을 24시간 내내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와 같다. 허벅지 근육이 많을 수록 노폐물이 없어 혈관이 깨끗하다.
또 허벅지는 당분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도 한다. 허벅지 근육은 간에서 저장하는 것보다 2~3배 더 많은 포도당을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하는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량의 포도당을 몇시간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그러니 늘 에너지가 넘치고 활력이 넘치고 싶다면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한다고 홍 박사는 강조했다.
한편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대표적으로 스쿼트, 런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