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열매는 가을철 많이 먹는 밤과 유사하게 생긴 '마로니에' 열매다.
12일 천안시의 발표에 따르면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밤과 달리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먹게 되면 설사나 구토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마로니에 나무는 봄철에 촛불 모양의 흰 꽃이 만개하고 여름철에 잎이 사람 손바닥만 해 울창한 녹음 효과를 내며 가을철에는 예쁜 노란색으로 물들어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를 끄는 수종이다.
그러나 그 열매는 설사나 구토, 심하면 위경련과 현기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특히 밤과 모양새가 닮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해당 열매를 밤인줄 알고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밤과 마로니에 열매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밤과 마로니에 열매는 흡사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다.
밤은 뾰족한 꼭지점이 있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전체가 둥글둥글하고 꼭지점이 없다.

그리고 아래쪽도 약간 다르게 생겼다. 마로니에 열매의 아랫쪽이 더 넓은 편이다.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 역시 밤보다 마로니에 열매가 더 매끈하고 윤기가 흐른다.
겉껍질의 가시도 다른데 밤은 뾰족하고 긴 가시가 빽빽히 들어찬 반면 마로니에는 원뿔형 모양의 가시가 듬성듬성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