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를 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본다는 '공포영화 시청'이 다뤄졌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심리학 박사이자 영화 평론가인 심영섭씨는 영국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대학교 연구진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공포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다.
영국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대학교 연구진은 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공포영화를 본 뒤 신체 변화를 측정했는데 놀랍게도 90분짜리 영화 1편을 보면 113칼로리, 많게는 184칼로리까지 소모되는 것을 밝혀낸 것.
심영섭씨는 이를 두고 30분 동안 '등산'을 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부연했다.
어떻게 공포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실제 등산을 30분이나 한 것과 같은 효과나 나타나는 걸까?
이에 대해 또 다른 패널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민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 반응에서 비롯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우리 몸에 있는 자율신경계는 위협을 느끼고 긴장하면 '교감신경항진상태'를 활성화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자연스럽게 입맛이 사라지고 열량이 소모된다는 것.
낮에 먹은 음식이 신경쓰였다며, 밤에 공포 영화 한편을 보고 자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신박한 방법이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공포 영화 다이어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