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으로 고생하며 식단 조절을 하던 김종국이 금기를 풀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2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서는 연예계 대표 절친 5인방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출연해 포장마차 먹방과 함께 폭풍 수다판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꼼장어에 소주를 곁들이며 유쾌한 수다를 이어나갔다.
이어 차태현과 차량 이동 중에 "휴게소 주전부리를 먹어도 아침은 먹어야한다"며 "나는 아침으로 추어탕을 먹고 나왔다"고 했다.
포장마차 준비를 위해 나선 시장에서도 그는 튀긴 음식을 먹으며 탄수화물, 밀가루를 가리지 않고 폭풍 먹방에 나섰다.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에서 적극적으로 먹는 대식가의 본능도 뽐냈다.
복스럽게 음식을 먹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앞서 김종국은 "통풍에 걸려 고생중"이라며 식단 조절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먹은 음식 중 생선류와 소주, 육류는 통풍 환자에게 안 좋다는 금기 음식이다.
통풍으로 금기됐던 음식을 김종국이 마음껏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실 통풍은 식단보다는 약물로 치료하는 질환이다.
통풍의 통증을 일으키는 요산을 생성하는 물질이 퓨린인데 이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최선이긴 하다. 퓨린은 주로 술과 고단백 음식에 들어있다.
하지만 식이조절을 통한 요산수치 하락은 극히 제한적이라 식이 조절은 적당히 조심하는 수준으로만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즉 식이조절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약물을 복용하며 조절해야하는 질환이다.
그렇다고 해서 금기를 아예 없애고 마구 먹으라는 말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만큼 적당히 섭취하되 퓨린이 많이 함유된 맥주나 고등어, 곱창 등 요주의 음식은 꼭 피하고 약간의 고기를 먹는 여유 정도는 누리라는 말이다.
김종국은 전문가들의 이런 조언에 따라 그동안 묶어놨던 식탐을 어느 정도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김종국에게 시청자들은 "먹는 것 막 참더니 시원시원하게 먹으니까 보기 좋다", "적당히 먹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