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에 5살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tvN '알바트로스'에 19세 나이로 아이를 출산해 딸 한나 양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 박소인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날 방송은 요리 연구가 이혜정과 유병재가 닭갈비 가게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두 사람이 대신 일 해 줄 주인공이 바로 23세 박소인 씨 였다.
특히 홀로 아이를 키우는 박소인 씨의 사연을 들은 이혜정은 "저도 딸이 하나 있다. 그런데 소인 씨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아르바이트 가게를 벗어나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소인 씨는 가게를 찾아왔다.
딸과 함께 가게를 찾은 박소인 씨의 모습에 이혜정은 반갑게 맞이하며 "나이 먹은 우리도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책임지기 쉽지 않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린 나이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것 같다"며 그녀를 걱정했다.
그러자 박소인 씨는 "물론 반대 하셨다.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제가 어린나이고 그래서 시설에서 아이와 지냈다"고 말했다.
사랑스런 자신의 아이와 함께라서 행복했지만 열 아홉 어린 엄마에게 가슴 시린 순간도 많았다.
박소인 씨가 당시 19살의 나이로 청소년 교통카드를 사용해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자 버스 기사가 "아기 엄마 앞으로는 자기 카드 들고 다녀"라고 한 일화도 공개했다.
당시 "내가 아기 엄마 맞고 내 카드도 맞는데 되게 당황스러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박소인 씨는 "제가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일이 자랑스럽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린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다"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어 "아이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경우가 많아 주눅들 수 밖에 없었다"말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혜정은 "아이를 키우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무엇이냐"물었고 박소인 씨는 "처음 엄마라고 불렀을 때 가장 행복 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돈 걱정없이 다 배우게 해주고 싶다" 며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이혜정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박소인 씨를 위해 자신이 챙겨 온 반찬을 꺼내주며 “엄마라고 불러도 된다”고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박소인 씨는 "너무 많다. 고생 엄청 하셨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것 같다는 박소인 씨의 해맑은 미소가 이혜정, 유병재는 물론 방송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알바트로스'는 청춘들의 아르바이트 하루를 대신하고 그들의 꿈, 고민,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