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로 입대한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훈련소 근황에 군필자들이 사뭇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 9일 해병대 공식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에는 이찬혁이 속한 해병대 1226기의 영상편지가 올라왔다.
다음 영상 2분 54초부터 이찬혁의 짧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군복을 차려입고 짧게 민 머리에 가슴에는 '이찬혁'이라고 새긴 노란 명찰을 단 이찬혁은 영상편지에서 "여기 너무 좋습니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이어 "해병대에서 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힘든 군생활이 예상되는데 "너무 좋다"며 "해병대에서 살고 싶다"고 까지 말하는 그의 말에 사람들은 의아함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군대를 직접 경험해본 군필자들은 "군대에서 평생 지내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살고 싶다는 말일 것"이라며 "아마 현재 죽어가는 상태일거다. 살려달라는 SOS 신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혁은 지난달 18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한 이찬혁은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또래 친구들이 보통 군대 가는 나이에 입대하는 걸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군대를 다녀와서 외적이나 내면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