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라온 '블랙팬서' 예고편에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액션신 뿐 아니라 한글 간판이 또렷하게 보이는 부산 사직동 거리가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고편에 등장한 가게가 색다른 홍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 블랙팬서가 전투 도중 밟고 지나간 건물에 "마블 원조 어벤져스가 밟고 간 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것이다.
건물 사진을 본 사람들은 사직동에 홍보 현수막이 내 걸렸는지 궁금해했고 해당 사진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당 건물 관계자는 "지난 3월 건물 인근에서 '블랙팬서' 촬영이 있었을뿐 따로 현수막을 걸거나 한 적은 없다" "촬영 당시 손님들이 몰린 적은 있었다"고 전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사진 속 현수막은 '블랙팬서' 개봉 후 사직동 풍경을 예상한 한 누리꾼의 합성 사진이었다.
이 사실은 안 누리꾼들은 "블랙팬서 빨리 보고싶다" "진짠 줄 알았네" "아 진심 웃기다" "여기가 바로 부리우드다" 부산과 할리우드를 합친 ‘부산우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에 앞서 서울이 마블 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2’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63빌딩, 한강 등 곳곳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왔다.
2018년 개봉을 앞둔 마블의 새 영화 '블랙팬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슈퍼 히어로 1996년 판타스틱4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캐릭터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