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급성 구획 증후군'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은 문근영이 김숙과의 친분을 자랑하면 라디오 방송에 나섰다.
25일 오후 12시 30분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한 문근영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복귀작인 영화 '유리정원'의 흥행 공약을 내걸다.
김숙과 송은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은 문근영을 환영했다.
송은이는 김숙이 문근영과의 친분을 자랑하자 문근영에게 "김숙을 몇 번 정도 만났냐"고 물었고 문근영은 "4번 정도 만났다" "많이 만난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문근영의 성은 문씨가 아니라 '우리' 근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문근영은 "저한테도 우리 숙이 언니다"라고 하며 친분을 인정했다.
문근영은 영화 공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며 200만·300만 관객수 공약도 얘기했다.
문근영은 200만 관객수 돌파 시 '손이 따뜻하시네요'라는 말을 하면서 프리악수회를 약속했고, 300만 공약으로는 '언니네'에 재 출연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1절을 선보이기로 약속했다.
김숙은 "문근영 씨를 보면 마음이 정화된다. '1박 2일' 출연해서 인연을 만들었다. 그때 출연자들끼리 만든 채팅방이 아직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실제로 보니까 더 예쁘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건강을 묻는 질문에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급성 구획 증후군은 근육을 비롯한 여러 조직이 4~8시간 내에 괴사하는 무서운 병으로 문근영은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 측은 "수술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를 한 덕분에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문근영은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치료에만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2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문근영이 출연한 '유리정원' 상영되면서 투병에도 활동을 이어온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유리정원’은 지난해 7월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극중 문근영은 버림받고 상처를 입은 채 숲 속 자신만의 공간에 숨은 연구원 재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개봉한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문근영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소식이 너무 없었는데 활동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에서 만나요" "더이상 아프지 말아요"등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