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31)이 길거리를 걷던 중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집순이'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MBN '비행소녀'에는 배우 이태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임은 과거 욕설 논란 사건을 떠올리며 "당시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다.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써도 다 알아보고 그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누는 영상에서 "얼마 전에 대학로에 연습하러 가는데 마스크랑 모자까지 다 쓰고 바닥을 보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두 명의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비호감', '재수없어' 하고 지나가더라"고 털어놨다.
이태임은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대로 섰다. 어떻게 해야되지 하다 그냥 가야지 하고 갔는데 너무 놀랐다"며 "함부로 밖에 나가서 누구를 만난다든가 함부로 돌아다닌다든가 그런 거를 저 스스로 용납을 못하겠다"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MC 허지웅(37) 씨는 "사건 전에는 안 그랬죠?"라고 물었고 이태임 씨는 "아무래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허지웅 씨는 "약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외상 후 장애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MC양재진 의사는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상처가 될 만한 큰 트라우마를 받게 되면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자신을 드러내는 공포는 당연히 생긴다.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태임은 한 프로그램 촬영 중 동료 연예인과 말다툼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혼자서도 행복한 비혼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MBN 비행소녀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