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동네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시민들의 사진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분노한 시민들이 청색 셔츠를 입은 남성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머리를 쥐어뜯기고, 얼굴을 잡아당기는 등 시민들의 자비없는 손길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해당 사진 속 청색 셔츠를 입은 남성은 길고양이를 살해한 혐의로 법원에 출두한 마카오 출신 대학생 첸 하오 양(Chen Hao Yang, 25)이다.
첸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의 칭티안 거리를 떠돌던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길가에 버렸다.
당시 동네 사람들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았던 길고양이의 죽음은 많은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시민들과 경찰이 합심해 CCTV를 조사한 결과 범인인 첸의 모습을 잡아낼 수 있었다. CCTV에는 첸이 고양이를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추후 진술에서 목을 졸라 죽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첸의 고양이 학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첸은 지난 2015년 12월에도 고양이를 죽인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첸이 법원에 출두하던 날, 시민들은 직접 첸을 찾아가 응징하기 시작했다.
길고양이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첸의 머리를 잡아 뜯고,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 "저런 사람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대만 법원은 첸 하오양에게 징역 10개월, 벌금 350,000NT(한화 약 1,3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