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지컬 로봇 개발업체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지난 16일 자사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기존의 걷는 수준을 비약적으로 뛰어넘어 단번에 점프와 공중회전 능력을 선보여 전세계 로봇 공학자들의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일본의 대표 로봇인 아시모가 얼마 전 뛰는 동작을 선보이며 전세계 로봇 개발의 선두적인 입지를 다진지 불과 3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아틀라스의 공중회전 능력은 로봇의 개발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의 로봇 기술은 인간의 동작을 재현하는 것에 집중되어 왔는데 최초 2족 보행 능력을 구현한 후에 기초적인 달리기 기술 정도까지 도달하는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로봇의 러닝 기술은 인간을 완전하게 흉내내지도 못했다. 그래서 수많은 기술 평론가들은 갈 길이 한참 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아틀라스의 피지컬 능력은 이러한 한계를 도약했다. 평균적인 인간의 동작을 뛰어넘어 체조 선수나 가능한 동작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다르파(DARPA)가 전세계에 제안하고 있는 로봇 개발의 목표는 유럽 프리미엄 리그의 프로 축구클럽과 대결을 벌여 우승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로봇의 피지컬 능력과 인공지능이 모두 현재보다 월등하게 진보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다르파가 진행해오던 로봇 챌린지(DRC)의 과정을 보면 이런 목표는 수십 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왔다.
이번 아틀라스의 피지컬 능력의 진보로 인해 이 목표는 상당 기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