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뽑아내면 고막을 찢어지게 할 정도의 비명을 지르는 영화 해리포터 속 괴상한 식물인 '맨드레이크'. 끔찍한 소리와 함께 갓난아기를 닮은 흉칙한 모습으로 영화를 본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그런데 만약, 이 식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한 외국 매체에서 '맨드레이크'의 실사판이라며 독특한 식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물의 특이한 점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식물의 뭉툭한 뿌리는 사람의 머리, 팔, 다리, 몸통까지 소름끼치도록 닮았다.
마치 조각사가 새겨넣은 듯 이목구비까지 살아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처럼 비명을 지를 것 만 같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식물의 명칭은 'Chinese Fleeceflower'이며, 우리나라에는 '하수오(Fallopia multiflor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국 약초다.
하수오는 중국에서 예로부터 '전설의 약초'라고 불리는 신비의 묘약이다. 과거 황제가 하수오 뿌리를 갈아서 먹자 백발이 검게 변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 쇠약이나 불면증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다.
사람을 닮은 하수오의 모습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자연스럽게 자란 것이 아니라 하수오를 기르는 농부들이 일정한 틀에 넣어 키우면서 인위적으로 모양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식물의 비명같은 울음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자세한 장난을 쳐놨을지가 궁금하다', 저거 뽑으면 씨끄러울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