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가 자신이 소유한 4억 원 상당의 외제 스포츠카를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도둑맞을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에서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최 모(37) 씨 등 9명을 구속했으며, 이와 관련 해 래퍼 도끼의 차량도 대포차로 팔릴 뻔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최 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배너광고로 대포차 거래를 알선해 3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147명 대다수는 이들이 판매하는 차량이 대포차인 것을 알면서도 시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뒤 타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도끼가 대포차 불법 거래에서 자신의 차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고급 페라리 차량에는 도난 방지를 위해 GPS를 무단으로 뗄 시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이 가는 기능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었다.
대포차 매매업자 일당이 GPS를 떼어내자 도끼에게 문자메시지가 전달됐고, 메시지를 확인한 도끼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도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이 유통되기 직전 회수됐다.
도끼는 지난 6월 지인에게 페라리를 빌려줬고 이 페라리는 명확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 렌터카 운영자로 신분을 속인 대포차 거래업자에게 넘겨졌다.
이들은 차에 부착돼있는 GPS를 떼어낸 뒤 유통하려다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도끼에게 스포츠카를 빌려 갔던 친구는 하루 100만 원의 렌트비를 주겠다고 한 대포차 매매업자에게 속아 돈을 받고 잠시 차를 대여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끼는 각별한 스포츠카 사랑을 뽐내며 외제차 여러 대 보유했다고 알려져있다.
그는 몇몇 방송을 통해 자신이 아끼는 고급 외제차 몇 대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