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으로 알려졌던 사진은 사실 강호동의 '중학교' 졸업사진이었다.
가죽 재킷을 걸친 채 남다른 포스를 뽐내고 있는 졸업사진 속 강호동.
이 사진은 과거 tvN Enews '신상정보유출사건'에서 소개돼 강호동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으로 알려져왔다.
방송 캡쳐 사진을 보면 해당 졸업사진과 함께 강호동의 고3 담임선생님이었던 장병덕 교장이 "덩치가 크니까 교복도 맞춰 놓은 게 작아서 사복을 입고 찍었다"는 인터뷰 자막이 덧붙여졌다.
그러나 당시 방송 제작진이 중학교 졸업사진과 고등학교 선생님의 인터뷰를 붙여놓았던 것일 뿐 해당 사진이 고등학교 졸업사진은 아니었다.
이 사실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는형님 멤버들의 학창시절 이야기와 졸업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강호동의 졸업사진 속 듬직한 외모에 놀란 멤버들이 "고등학생 맞냐", "살면서 한 번도 안 맞아봤겠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이 사진은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아닌 중학교 졸업사진"이라고 말해 좌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믿을 수 없던 멤버들은 "진짜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자료화면으로 강호동의 초·중·고 졸업사진이 차례로 공개되며 해당 사진이 중학생 강호동의 모습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노안이었던 강호동 '학생'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데.
지난해 9월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은 "고3 때 겨울날 붕어빵을 사서 택시에 탔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붕어빵을 먹다가 택시기사님께 나눠드리고 싶어 건넸더니 택시기사가 손사래를 치며 '에이 집에 가서 애들 주라'며 거절하더라"고 했다.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강호동을 한 집안의 가장으로 오해했던 것이다.
고등학생 때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강호동과 진짜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다시 보니 택시기사가 오해할 만도 했다는 반응이 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