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31)이 악어 생식기를 목격하고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전소민, 이광수(32), 유재석, 지석진은 호주에 있는 '케이지 오브 데스(Cage of death)'를 체험했다.
'케이지 오브 데스'는 투명한 공간 안에 들어가 악어와 만나는 체험이다.
길이 6m에 체중 790kg에 달하는 초대형급 악어에 다들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전소민만은 해맑게 악어를 바라보며 "악어가 귀엽다"고 악어 발바닥에 손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전소민이 위를 올려다보면서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악어가 소변을 보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생식기를 노출한 것이다.
전소민은 갑자기 "으악! XX다 XX!"라고 외치며 경악했다.
옆에서 듣다가 당황한 이광수는 "얘 뭐야, 가만 있어"라며 말렸다.
전소민이 외친 단어는 묵음 처리 됐는데 자막으로 고추 그림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봐서는 남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로 '고추'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의도로 '고추'를 말하는 것은 심의에 어긋난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사유리 역시 "과거 방송에서 '고추'를 말했다가 방송 심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소민은 "뭐였어 방금? 봤어?"라며 이광수를 놀렸다. 두 사람은 웃느라 말도 제대로 못 할 지경이었다.
민망해하던 이광수는 "악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남자였다"고 수습했다.
악어 체험 종료 후 이광수는 "전소민을 중심으로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근데 그 사고들이 건전한 느낌은 아니"라고 했다.
전소민은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답해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