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14부에서는 준형(박혁권 분)이 부인인 혜원(김희애 분)에게 서회장(김용건 분)을 대신해 검찰에 출두할 것을 권유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지난 13부에서는 검찰조사를 받던 서회장(김용건 분)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사위이자 법무팀장인 인겸(장현성 분)과 의논한 끝에 혜원에게 죄를 덮어씌워 대신 감옥에 보내기로 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거기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혜원은 선재(유아인 분)에게 그들에게 이용당하기 싫다며 좋은 부부, 좋은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일러둔 후 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민학장(김창완 분)의 조언을 구하던 준형은 부부 사이를 유지하며 혜원을 희생양으로 만든다면 차기 학장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진 상황.
이를 위해 준형은 혜원과 부부 인터뷰를 잡기도 하고 민우(신지호 분) 송별식 2차를 집에서 치르며 사람들 앞에서 금슬 좋은 부부, 사이 좋은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하지만 모두가 떠난 후 술에 취한 준형은 “우리 둘이 사이좋게, 이 놈 태워다 주자구. 그래야 완벽하지”라며 혜원과 선재 앞에서 괴로운 마음을 표현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했다.
다음날 민학장은 준형에게 간통법을 이용해 혜원을 다그치라고 권하고 저녁에 혜원을 만난 준형은 “만에 하나, 실형 살게 되더라도 나 기다릴 수 있어. 선재 잘 돌봐 줄 거구, 안 할 말로 내가 당신 그걸로 고소하면 선재는 어떻게 되는데?”라고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혜원은 “원하는 걸 얻으려면 참을 줄도 알아야지”라고 답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에 준형은 “당장 출두 해! 집행 유예 받아 준다잖아! 넌 나를 위해서 백 번 희생해도 모자라! 당장 들어가라고!”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이기적인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인겸은 혜원에 대한 비자금 관련 악성 루머를 기사로 내며 혜원을 몰아세우려 하고 그러한 의도를 눈치챈 혜원은 비웃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없어요. 어떻게든 현장 나오게 유도 해주세요. 법 적용 이전에, 가장 뼈아프게 수치심을 줘야죠”라고 성숙과 대화하는 인겸의 말에 극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져 갔다.
이렇게 모든 것을 감추지 않고 모든 것을 내보인 혜원과 준형이 결혼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본격적으로 벼랑 끝으로 모는 서회장네에 맞서는 혜원의 대처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은 증폭되어 가는 가운데 ‘밀회’ 15부는 12일 9시 4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밀회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