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무려 10년이나 모아온 소중한 '야한 동영상 DVD'를 망가뜨리고는 오히려 칭찬해 달라는 듯 해맑게 웃는 강아지가 귀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외국 인터넷 커뮤니티 'bc3ts'에는 난장판이 된 집 사진이 게시됐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사는 청유쯔어(鐘予澤)는 집에 돌아왔을 때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10여 년간 모아놓은 '야한 동영상 DVD'들이 산산조각난 채 방을 어지럽히고 있었던 것이다.
범인의 정체는 바로 그가 기르던 반려견 '모모' 였다.
화가 났던 청유쯔어는 이내 화를 풀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보면서 아무런 잘못 없다는 듯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모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것.
심지어 모모는 '발라당' 자세를 취해 보이며 자신을 뻔뻔하게 쳐다보기까지 했다.
이 현장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청유쯔어는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게재했고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을 금욕으로 이끄는 강아지의 빅픽처", "역시 주인 생각해주는 건 강아지밖에 없다","잘했어 모모야"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한편, 주인 청유쯔어는 "모모는 정말 못됐다"고 말하면서도 "플라스틱을 조금 먹긴 했지만 건강엔 이상이 없는 듯 하다"며 모모의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으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