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국회가 국회위원들의 월급을 인상하기로 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의원의 월평균 세비 1천 149만원 중 일반수당은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오른다.
일반수당이 포함된 연봉은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이 된다.
이럴 경우 의원 300명 기준 연 6억원 정도가 의원 수당 인상에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의원 세비는 6년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는 의원 세비가 동결됐다.
세비는 국회의원이 직무활동과 품위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보수를 일컫는다.
국회가 세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건, 한 달 전인 11월 3일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의원 세비 중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올리는 2018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을 의결했다.
일각에서는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던 국회가 슬쩍 세비를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내내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닐자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수당 인상안)통과 사실을 몰랐다"며 "아마 국회사무처가 정부 지침에 따라 일반 공무원 급여 인상률만큼을 (의원 수당에)자동 반영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평소엔 대치하면서 이럴땐 일치하냐", "하는것도 없으면서 돈을 얼마나 더 올리려고 그러냐", "슬그머니 올리는것도 웃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