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했던 BJ 민성(유민성)이 일본 여행 중 '혐한 테러'를 당했다.
최근 BJ 민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남자 민성 또 혐한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10여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민성은 2017년 10월 말, 오사카 시내의 한 지하철역에서 방송을 진행중이었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일본인 남성이 민성에게 다가와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Shut up Fuxxker"라 욕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한 번은 무시했지만 일본인은 계속해서 민성에게 욕을 날렸다.
화가 난 민성은 결국 참지 못하고 다가가 "뭐 하는거냐"며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인은 "경찰서 갈래?"라고 민성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협박에도 불구하고 민성은 일본어로 "왜 욕하는 거냐"며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혐한 일본인은 말을 더듬었다.
이후 민성은 "가"라고 답했고, 그제서야 혐한 일본인은 '도망가냐'고 비꼬았지만 민성은 무시하고 빠져나왔다.
지하철을 탄 민성은 시청자들과의 대화에서 "눈 쳐다보면서 대응하면 상대가 아무말도 못한다"며 당당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방송을 보던 한 누리꾼이 "민성이 혐한 일본인을 퇴치한 건 당당해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성이 "왜 욕하는 거냐"고 물었던 일본어가 사실은 틀렸던 것이다.
하다 라는 뜻의 스루노(するの)와 하지 않다 라는 뜻의 시나이노(しないの )를 헷갈린 민성은 "왜 욕하는거냐"가 아닌 "왜 욕을 안하냐?, "왜 욕을 더 안하냐고!" 라고 따진 것이다.
혐한 일본인은 당황한 나머지 말을 잃었던 것이고 민성은 반어법으로 비꼬며 그를 퇴치했던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응을 하고 피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민성은 "경찰서 가면 (한국인이) 불리하니까, '경찰서 갈까?' 이런 말을 한다. 정말 야비하다"며 "경찰서 가서 문제 되면 (일본) 입국 거부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인들이 경찰서 얘기에 주눅드는걸 알고 이용하는거다"고 설명했다.
민성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바로 전날 당한 혐한 테러도 추가적으로 폭로했다.
그는 "어제도 어떤 혐한 일본인이 내가 그냥 길에 서 있었는데 지갑으로 가슴을 '퍽퍽'치고 갔다. 너무 열이 받아서 그 사람 얼굴에 나도 '가운데 손가락'을 날렸다."며 "오사카가 혐한이 꽤 있다. 굉장히 장점이 있는 도시지만... 아! '와사비 테러'도 있었지"라며 쓸쓸해 했다.
한편, 민성은 과거에도 일본에서 혐한 테러를 당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한 일본 선술집에 있던 청년들은 민성이 들어가려고 하자 난데없이 "Fuxxing Korean"이라고 욕설을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