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함께 한 매니저의 나이는 몰라도 아이돌에 관해선 신체적 특징까지 모두 꿰고있는 '아이돌 덕후' 배우 박소현이 아이돌의 연애 상태를 추리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아이돌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다는 '아이돌 덕후' 박소현이 출연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날 박소현은 아이돌이 연애 중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MC 유세윤은 박소현에게 "아이돌간의 연애가 기사화 되기 전에 미리 알고있지 않냐"며 물었다.
그러자 박소현은 해외 스케줄을 다녀온 아이돌들의 공항 입국 패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돌이 출국할 때 입는 옷은 대부분 협찬이기 때문에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박소현을 비롯한 출연자들의 의견이었다.
그런데 입국할 때는 '협찬'이 아닌 자신의 사복을 입고 온다.
평소 자신의 아이돌이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소현은 이때 아이돌의 손에 들린 쇼핑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주로 없는 브랜드 쇼핑백을 아이돌들이 주로 들고 온다."며 "쇼핑을 하고 차마 가방에 넣지 못하는 것들을 손에 들고 오는 것이다"라 설명했다.
그 아이돌의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떤 옷을 사왔는지 궁금해 쇼핑백에 적힌 브랜드명을 검색해보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그 아이돌이 평소 입는 스타일이 아니거나 아예 성별이 안 맞는 브랜드일 경우가 있다.
박소현은 "그때부터 의심하게 된다"며 "그러다 어느 날 라디오나 다른 방송에서 다른 아이돌이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고 등장하면 대충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받은 아이돌이 공식적인 스케줄에서 사복 패션으로 선물을 인증한다"는 것이었다.
박소현의 설명에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걸스데이 유라는 "그걸 대체 어떻게 아시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가 한 덕질은 덕질이 아니었다. 이분이야말로 만렙이다", "거의 디스패치 수준이다"며 박소현의 추리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