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다니엘은 수척해진 얼굴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 채 나타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팬들은 건강상태에 위험신호가 켜진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미 며칠 전부터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던 강다니엘은 이날 증세가 심해져 결국 스케줄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한 팬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팬사인회 사회자는 "기사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강다니엘씨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의자에 앉은 채 마이크를 잡은 강다니엘은 완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아, 어떡해"라며 팬들의 걱정 어린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강다니엘은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해 멤버, 팬들과 좋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것 죄송하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팬들은 "빨리 나으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가쁜 숨을 몰아쉬던 강다니엘은 이후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내려갔다.
아픈 상황에서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자리한 강다니엘을 보며 팬들은 "행사 안 나와도 좋으니 제발 아프지 말라"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