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핫도그를 사먹은 여성 경찰을 신고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여경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 A씨는 한 여성 경찰이 경찰차를 세워놓고 분식집 앞에 서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경이 업무 대만하길래 이 장면을 촬영한 후 생활민원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원 제기 사유도 공개했다.
민원 사유에는 "업무 중 경찰 공무원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하고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고 적혀있다.
A씨는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공무원에게 감사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전체가 욕을 먹는 것 같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도대체가 여경들은 업무라는 걸 지각조차 못 하는 것 같다. 일벌백계를 본보기로 꼭 여자 경찰 공무원분들 기강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씨는 글 끝부분에 민원신호 후 받은 접수 확인 문자도 인증했다.
오후 10시쯤 받은 문자에는 '경상북고 포항시에서 생활 불편 신고가 신청됐다"고 표시돼있다.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오자 해당 게시물 댓글게시판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부분 "밤늦게 고생하는데 출출하면 사먹을 수도 있지 왜 그렇게 팍팍하게 구냐"며 A씨가 인정머리 없다고 비판했다.
"경찰이면 경찰이지 왜 꼭 여경이라고 하냐. 여경만의 문제로 한정짓는 것도 우습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근무 중 일방통행 길에 차를 세운 것은 민폐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글을 삭제했지만 게시물 캡쳐 사진이 떠돌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