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구한건 '7살' 소년이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한 7살 소년이 피 흘리며 쓰러진 아이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한 남자 아이가 길가에서 차에 치여 쓰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기사는 피 흘리는 아이를 쳐다보다가 뺑소니쳤다.
그런데, 지나가던 행인들 아무도 그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지나쳐갔다.
이때 7살 먹은 소년 '천쥬이'가 나섰다.
천쥬이는 곧장 아이에게 다가가 부축에 나섰다.
작은 체구로 아이를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옮긴 천쥬이는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아이의 피를 닦아줬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천쥬이는 "선생님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가서 도와줘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소년을 구한 이유를 밝혔다.
뺑소니 후 도주했던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아이의 병원비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년의 용기가 대단하다', '어른들은 도대체 뭐했냐'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나가던 행인을 질타함과 동시에 소년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