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민정 씨의 남편인 치과의사 안상훈 씨가 자면서 20~30번 깨어난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 안상훈 씨는 서민정 씨와 브루클린 신혼집을 찾았다.
안상훈 씨를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뉴욕 생활 중 겪은 트라우마를 꺼냈다. 그는 "하나는 '바퀴벌레'고 두 번째는 '내가 잘 때 항상 20번에서 30번 깨는거 알지?"라고 말했다.
안상훈 씨는 "이유가 뭔지 알아? 내가 한 번도 말 안했잖아. 민정이한테 10년 동안"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결혼 전 브루클린에 살 때 아파트에 새로 입주했어. 저녁 먹고 TV 보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 2시에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살짝 깨고 들어가 봤더니 사람이 서 있는거야 집에. 강도였어"고 밝혔다.
서민정 씨가 놀라며 "나랑 살던 그 집?"이라고 묻자 안상훈 씨는 "어 그 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강도가 들어와서 한 5초 후에 확 튀어나오더라고"라며 "내가 얼굴 한 두 번 때리고 벽에 밀쳤다"고 답했다.
그리곤 안상훈 씨가 강도의 가방을 뺐자 "걔(강도)가 나한테 자기 가방이래. 나중에 보니까 내 가방이었어."고 밝혀 서민정을 놀라게 했다.
그는 덧붙여 "내가 뉴욕 경찰한테 잘해주는 이유가 전화를 하니까 거짓말 안 하고 경찰차가 30초 안에 11대 오더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경찰이 그에게 "바보 아니냐고. (강도가) 총이나 칼 있었으면 너 오늘 그냥 죽었다"고 말했고, 때문에 안상훈 씨는 "잠을 잘 때 작은 소리가 들려도 잠을 확 깨는거야"라고 답했다.
서민정 씨는 "그때부터 그런거야? 트라우마 때문에?"라며 "아 그래서 오빠가 그렇게 예민하구나"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 안 한 이유가 민정이가 겁이 많잖아. 10년 동안 그래서 말을 안 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민정 씨는 "그럼 무덤까지 갖고 갔어야지"라며 웃었다.
한편 2007년 결혼식을 올린 서민정 씨와 남편 안상훈 씨는 딸과 함께 뉴욕에 거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