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률이 높을수록 기업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직무 만족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배우 '판빙빙'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가 최근 3년간 이직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판빙빙이 대표로 재직 중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판빙빙 공작실'에 대한 내용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판빙빙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판빙빙 공작실'은 영상 제작, 가수 육성, 광고 기획,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중국의 종합 연예 매니지먼트사다.
이 회사는 복지 수준이 높고 수평적인 사내 분위기 덕분에 최근 3년간 이직률 0%를 기록했다.
이 회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는, 아니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억'소리 나는 연말 보너스다.
판빙빙은 직원들에게 '기존 월급의 두 배' 금액을 연말 상여급으로 지급하면서도 사비를 털어가며 고액의 선물까지 지급한다고 알려졌다.
고액의 선물로는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명품 가방, 노트북, 심지어 해외여행 항공권 티켓까지 준다고 전해졌다.
지난 2008년에는 직원들에게 다이아몬드·최신형 휴대전화·현금 3만 위안 (한화로 약 500만 원)중 한 가지를 선택해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판빙빙이 직원들의 경조사를 자기 일처럼 챙기는 것도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결혼한 직원의 결혼식 날 직접 30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준비해 직원의 예식비 부담을 덜어줬다.
심지어 10년간 같이 일한 핵심 직원에게는 '결혼 선물'로 '집'까지 마련해주는 배포를 선보였다.
실제로 판빙빙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미혼 여성의 결혼 비용을 책임지고 이들의 인생을 함께 논하며 한 명 한 명 시집을 보내겠다"고 말할 정도로 직원들 경조사를 중요시 여겼다.
이밖에도 판빙빙은 상을 받고 난 뒤 자신의 SNS에 직원들의 사진을 한 명씩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웨이보를 통해 "내 회사가 좋은 회사는 아닐지라도 너희들은 좋은 직원이다"며 직원들이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