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아내 최석은 씨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에서는 차태현이 첫사랑 아내가 써준 편지를 늘 지갑에 간직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용띠 5인방은 포장마차에 손님이 없자 7080 가요를 틀어놓고 추억에 빠졌다.
장혁은 "가끔 편지를 쓰려고 해도 겸연쩍어서 잘 쓰지 못한다"며 "예전에 아버지가 사우디에 계셨을 때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이기 전에 남녀였는데 낯설었다"며 부모님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를 보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장혁의 이야기를 듣던 차태현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차태현은 "내 지갑에 한 2010년인가 와이프가 써준 편지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등을 구부리고 힘들게 자는 모습이 참 안쓰럽더라...'라는 내용인데 항상 가지고 다닌다"며 아내 밖에 모르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잠시 생각에 빠진 차태현은 "근데 걔(아내)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았어"라고 말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 차태현은 아내에게 받은 편지를 지갑 속에 품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당시 그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아내의 편지에는 "요즘 너무 힘들죠? 잠자는 자기 모습 보면서 눈물도 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어서 슬프다"고 쓰여 있었다.
차태현은 "당시 내가 힘들었었나 보다"며 "그래서 힘이 되는 아내 편지를 들고 다녔던 것 같다"고 아내 편지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차태현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동갑내기 동창이자 첫사랑인 아내 최석은 씨와 13년간의 오랜 연애 끝에 지난 2006년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을 깨고 결혼했다.
세 남매의 아빠가 된 차태현은 평소 아이들의 등교를 도맡는 등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과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꾼으로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