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병사 오청성 씨가 이국종 교수에게 감동적인 감사 인사를 남겼다.
지난 15일 군 당국은 군 헬기를 이용해 오청성 씨를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귀순병사 오 씨는 부축을 받아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치료를 병행하면서 오 씨에게 귀순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16일 채널A가 이국종 교수를 단독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오 씨는 "주한미군과 한국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세금도 꼭 많이 내고 헌혈도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는 "아주대병원 의료진께 잘 치료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종 교수는 "오 씨가 한국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 '수원 오씨'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귀순병사는 지난달 13일 오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일주일만에 깨어나 약 한달의 회복기를 거치고 난 후 건강이 많이 회복되자 군병원으로 옮겨지고 조사에 응할 계획이다.
(메인 사진 출처: EBS '명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