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콘서트 현장에서 반려견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속내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SUPER JUNIOR WORLD TOUR-SUPER SHOW7)'이 개최됐다.
이날 앙코르 무대에서 최시원은 "우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어떤 사건이라고 직접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최근 불거졌던 반려견 사건을 지칭하고 있었다.
그는 "무대에 서기까지 참 힘든 결정을 내렸는데, 옆에서 항상 따뜻한 말과 응원, 믿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준 멤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멤버들과 연습할 때 이야기한 적 있다. 그때 저한테 했던 이야기가,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하자고 했다"며 콘서트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품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속마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과에도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문제 일으킨 반려견은 왜 안락사 시키지 않냐" 등 눈총을 보내고 있다.
앞서 최시원은 사건 발생 2달 후인 지난달 28일 돌연 인스타그램에서 올렸던 본인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정식으로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올렸던 사과문은 왜 삭제한 것이냐"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