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스포츠 스타'는 누가 있을까?
지난 12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2017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순위를 공개했다.
한국 갤럽은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포츠 선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축구선수 손흥민이 38.1%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 FC'로 이적한 뒤 팀 내 핵심멤버로 활약중이다.
또한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호골, 프리미어 리그 통산 22골로 박지성의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19호골)을 경신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3.4%)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김연하는 특히 올 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3위는 '코리안 몬스터' 야구선수 류현진(12.8%)이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소속의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
지난 13~14시즌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으나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2년을 쉬었다. 올해 4월, 복귀전을 치룬 뒤 24경기에 나와 5승 9패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내년 1월에는 MBC스포츠 플러스 '배지현'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어 4위와 5위에는 각각 축구선수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28) 야구선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35)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야구선수 이승엽, 이대호, 축구선수 박지성, 이동국, 야구선수 양현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