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개그우먼 故 최서인의 아버지가 동료 개그맨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19일 스포츠조선은 암투병 중 35세의 나이로 사망한 최서인의 아버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최서인의 아버지는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딸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이제는 보내주려고 한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소암 투병 중인 최서인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개그맨 선후배,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개그맨 김준호와 김준현을 언급하며 "김준호와 김준현 등의 개그맨들이 병원비에 보태라며 조용히 거금의 돈을 맡기기도 했다"며 "그들 외에도 수많은 개그맨들이 큰 도움을 줬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개그계의 대모 '박미선'도 최서인의 병원비를 보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미선은 지난 8월 개최한 데뷔 30주년 자선 디너쇼의 수익 일부를 난소암 투병 중이던 최서인의 병원비에 보탰다.
한편,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 최서인은 지난 2011년부터 tvN '코미디 빅리그'등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2014년 난소암 발병 후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세가 조금씩 호전돼 완치에 가깝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