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들이 지난 10년 동안 함께한 고(故) 종현의 상주로 나선 가운데 입관식이 치러졌다.
19일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됐고 상주 자격으로 샤이니의 남은 멤버들(민호, 태민, 온유, 키)가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종현과 SM에서 한솥밥을 먹던 보아·소녀시대·엑소·NCT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코, 아이유가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소녀시대 윤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팬 수백 명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SM은 팬들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같은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조문 공간을 마련해 낮 12시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은 인파가 대기했지만 큰 목소리를 내는 이가 없어 침묵이 흘렀다.
간혹 오열하는 팬이 있으면 다른 팬들이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빈소 입구에는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사 임직원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들어섰다.
대만 케이블TV 방송국 TVBS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연예 매체 취재진도 대거 몰려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였음을 실감케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유족의 요구에 따라 전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한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