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종현은 내년 1월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지난 9일, 10일 양일 진행했던 솔로 단독 콘서트 'INSPIRED'에서도 3개의 신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종현은 내년 1월 컴백 소식을 팬들에게 전하기로 돼있었다.
무대 위 가수가 볼 수 있도록 설치된 프롬프터(자막 띄워주는 화면)에도 '내년 1월 컴백한다'는 대사가 있었다.
그러나 종현은 끝내 이 말을 전하지 못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는지, 종현은 그저 완성된 신곡들만 들려줬다.
이 사실을 현장에 있던 팬들도 인지했지만 신곡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것에 몰두했거나 정확한 시기를 알리지 않은 채 깜짝 컴백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종현은 콘서트 전부터 죽음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난 10월 20일 SNS 라이브로 팬들과 대화하던 종현은 "12월 말에는 쉬려고 한다"는 계획을 말한 바 있다.
이 휴식이 죽음을 의미하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
유서 역시 미리 준비해놨던 것으로 확인됐다. 콘서트 이틀 전에 평소 절친했던 디어클라우드 나인에게 유서를 전했다고 한다.
종현은 콘서트에서 '환상통'(Only One You Need), '어떤 기분이 들까 (I’m So Curious)', 'Take The Dive'(테이크 더 다이브) 등의 신곡 무대를 보여줬다. 이 곡들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