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권보아, 31)가 절친한 소속사 동생 故 종현(김종현, 27)을 떠나보내며 절절한 편지를 남겼다.
보아는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라며 목메인 입을 열었다.
이어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 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라며 지난 시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며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한 번만이라도 얘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널 탓하지 않을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또 기억될 거야"라며 종현을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 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 2017.12.18 널 기억해.."라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건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1일 故 종현의 발인은 샤이니 멤버들을 비롯해 SM 소속 선후배,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