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한 남성이 사망했다.
VR 콘텐츠 플레이를 하다 난 첫 사망사고여서 전 세계적으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에서 한 남성(44)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VR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사망자가 VR헤드디스플레이를 착용한 채 집안에서 게임을 하던 중 유리테이블에 넘어지면서 과다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한 남성이 사용했던 VR헤드셋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또 어떤 유형의 제품인지 등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조사위원회의 율리아 이바노바(Yulia Ivanova) 수석 조사관은 "사망자는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아파트 자택 내부를 돌아다니던 중 유리테이블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한 상처에서 피가 많이 나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사인을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VR게임으로 인한 첫 사건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VR 체험을 할 때는 체험을 실행할 실제 공간에 대한 조사와 주의가 꼭 필요하다.
움직임이 많은 VR 체험은 VR 전문 체험장에서 실행하는 것이 좋으며 안내원이나 보호자를 한명 두는 것을 권장한다.
집안에서 할 경우 되도록 가구나 소품 등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것은 치운 후 해야한다.
또 VR 체험을 하는 도중 가상 현실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실제 현실 세계를 무시하고 움직여선 안 된다.
예를 들어 VR 체험을 하면서 계단이 나오면 실제로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발을 내딛다가 휘청이면서 넘어지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가상 현실에서 계단이 있다고 해도 평지를 걷는 것처럼 걸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