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중 태아의 머리가 잘리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해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아르헨티나 타르타갈(Tartagal) 지역에 거주하는 레이나 벨라스케스(Reina Valazquez, 30)가 출산 도중 아이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임신 22주 차였던 산모 레이나는 지난 17일 산기를 느끼고 아기를 출산하러 주안 도밍고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사에게 제왕 절개를 요청했으나 의사 수잔 곤자가(Susan Gonzaga)는 제왕 절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 병원에 없다며 자연 분만을 해야 한다 말했다.
산모 레이나는 불안한 기분이 들었으나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녀는 곧 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쁨에 집중하려 애썼다.
그런데 그때, 진통이 시작되기도 전 의사가 산모의 배를 누르며 아기를 밀어내려 했다.
여성은 아직 진통도 오지 않았다고 항의했으나 의사는 무시하며 계속해서 배를 눌렀다.
산모 그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갑자기 심한 고통이 느껴지더니 아기의 발이 보였다.
아기가 태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산모가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인 것은 머리가 없는 갓난 아기의 몸이었다.
아기가 태어나며 머리와 몸이 분리된 것이다. 아기의 머리는 엄마의 배 속에 남아 있었다.
산모는 "분명 출산 전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아기가 살아 있었다"라며 "의사는 내가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입 다물라'고 말하며 출산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압적으로 아기를 꺼내는 과정에서 머리가 잘리고 말았다. 아기를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반면 병원 관계자인 호세 페르난데스(Jose Fernandez)는 "산모와 의사 둘 중 누구 때문에 아기의 머리가 잘린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산모 레이나는 병원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일이 있냐?" "부주의함도 적당히 해야지"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