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며 소원도 빌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다.
지난 1월 1일 새해를 맞아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 등에는 이른 새벽 일출을 보고자 모인 인파로 북적북적했다.
특히 포항 호미곶에는 무려 35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에 일출 명소들이 많지만, 법정 공휴일인 1월 1일에도 출근하는 등 바쁜 사람이라면 해돋이를 보러 가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한파속에서 오들오들 떨다보면 '다시는 해돋이 보러 안 올거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 안에서 따뜻하게 특별한 새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난 1일, 다수의 게임 유튜버들은 '2018년 무술년 와돋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바로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장면이다.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 속 일출 장면은 비록 게임 속 그래픽이긴 하지만 현실 못지 않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유튜버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방문한 곳은 '서부몰락지대' 유저들은 이곳을 '와우 속 정동진'이라 부르며 이곳에서 맞이하는 새 해 첫 해돋이를 '와우에서 맞는 해돋이다'는 뜻의 '와돋이'로 부르곤 한다.
와우 속 시간은 현실에서의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 유저들은 새해 첫 날, 일출을 보기 위해 해가 뜨는 시간인 오전 6시 21분에 맞춰 서부몰락지대를 찾는다. 이곳에서 뜬 해는 6시 50분에 수평선과 완전히 분리된다.
일부 유저들은 한참 전 부터 서부몰락지대를 찾아가 자리를 맡고, 이 곳에 온 다른 유저들과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
와우에는 크게 호드와 얼라이언스 두 진영이 있는데, 두 진영은 분쟁지역에서 서로 전투를 펼친다.
서부몰락지대는 얼라이언스 지역이라 호드 유저가 이 지역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전투 상태가 활성화 된다.
하지만 일출 시간이 가까워오면 두 진영은 잠시 일출을 바라보며 일시적 휴전 상태에 들어간다.
그리고 해가 완벽히 떠오르면 어김없이 싸움이 시작된다.
물론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자리다툼을 하느라 일출이 시작되어도 전쟁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서부몰락지대는 얼라이언스 지역이라 호드 유저가 이 지역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전투 상태가 활성화 된다.
하지만 일출 시간이 가까워오면 두 진영은 잠시 일출을 바라보며 일시적 휴전 상태에 들어간다.
그리고 해가 완벽히 떠오르면 어김없이 싸움이 시작된다.
물론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자리다툼을 하느라 일출이 시작되어도 전쟁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