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등을 유치하며 '만화 도시'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 부천시가 아파트 외벽에도 만화를 그렸다.
지난 3일, 부천시 공식 페이스북은 "부천형 만화 갤러리"라며 웹툰이 그려진 아파트 외벽 사진을 공개했다.
부천시는 송내대로에 인접한 푸른마을, 포도마을 등 5개 아파트단지 10개동 외벽에 만화 벽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송내대로와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 총 13개 동에 만화벽화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입주민들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자 부천시는 지난해 4월부터 1차 조성지인 송내대로 주변 아파트를 대상으로 캐릭터 벽화 제작을 다시 진행했다.
대장시 모집, 주민 협의, 디자인 개발 등의 협의를 마친 부천시는 12월 캐릭터 아파트 외벽을 완성했다.
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작품으로는 네이버 인기 웹툰인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故 김원빈 화백의 '주먹대장', 강경옥 작가의 '별빛속에', 조주희, 한승희 작가의 '밤을 걷는 선비', 전영옥, 정준영 작가의 '여자의 마음', 양경수 작가의 '약치기 그림'이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만화벽화 조성을 통해 송내대로 어디서든 쉽게 만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화가 주는 재미를 통해 잠깐의 휴식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